반응형 달러구트꿈백화점21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필사 p. 101 살아가기에 너무나 제약이 많은 이 세상을 벗어나고 싶었어요. 다리 한쪽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, 두 다리를 아예 쓰지 않아도 더 큰 세상을 보는 범고래가 되고 싶었어요. 그런데 정말 그렇게 됐어요. 바다에 빠지면 죽는 줄 알았는데, 그 아래에 더 큰 세상이 있더라고요. 이럴 줄 알았으면 일기라도 적어둘 걸 그랬 어요. 꿈 일기를 쓰면 훨씬 오래 기억할 수 있거든요. 기록이 기억을 만든다는 말도 있잖아요. "어젯밤에 꿈에 모르는 사람이 나왔어. 남자였는지 여자였는 지도 기억이 안 나. 근데 나를 엄청 애틋하게 보더라고. 그래서 내가 '왜 그러냐.'고 하니까 '말해봤자 곧 잊어버릴 거잖아.' 이러 더라니까. 진짜 이상하지! 사실… 뭐라고 말을 더 한 것 같은데 그건 기억이 안 나. 진짜 애틋했어... 2022. 2. 10. 이전 1 다음 반응형